드라이버를 구매할 때 샤프트를 특주 하지 않으면, 기본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를 구매하게 됩니다. 골프를 즐기다 보면 기본 샤프트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적은 부담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가성비 샤프트가 조지아 샤프트 입니다. 여기서는 조지아 샤프트의 특징과 비슷한 스펙의 벤투스 블루와 비교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조지아 샤프트의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지아 샤프트
조지아 샤프트는 디엔골프팩토리라는 국내 제조사에서 제작된 샤프트입니다. 일본 유명 샤프트 OEM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0년 자체 브랜드인 조지아 샤프트를 론칭하였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골퍼들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며, 샤프트를 교체하려는 골퍼가 값비싼 일제 샤프트를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좋은 대안이 되는 샤프트입니다. 조지아 샤프트는 일본의 도레이(토레이카) 사의 원단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대기업의 원단을 사용하고 중국이나 동남아가 아닌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지만, 원단의 인장력과 인장강도 등 소재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조지아 샤프트는 드라이버/우드 겸용 샤프트와 유틸리티 전용 샤프트가 있습니다. 그레이/화이트 두 종류의 색상으로 구분되지만, 샤프트의 색상에 따른 제품의 성능이나 특징 차이는 없습니다.
조지아 샤프트 특징
조지아 샤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3Act. Technology라는 기술입니다. 회사의 설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샤프트의 3가지 부위별 강성도와 탄성도를 적절히 배분하여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 Act. Technology는 아래 스펙표의 킥포인트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일반적인 샤프트가 동일 제품에서는 동일한 킥포인트를 갖는 것과 다르게 조지아 샤프트는 제품의 무게나 플렉스가 바뀌면 킥포인트도 달라지게 설계해 놓은 것이 3 Act. Technology입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동일 제품에서 다양한 킥포인트로 골퍼의 스윙스타일에 대응하는 설계라고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무게와 스펙이 바뀌면 전혀 다른 샤프트가 될 수 있는 게 조지아 샤프트의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 드라이버 샤프트 스펙
조지아 샤프트는 4L 부터 6X까지 총 10개의 스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무게별로 L, A, R, S, X의 모든 플렉스가 있지는 않으나 해당 무게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플렉스로 제품 스펙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혹시 아래의 사진이 잘 안 보인다면,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지아 드라이버 샤프트 비교(벤투스 블루)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5S 기준으로 벤투스 블루와 비교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 | 무게 | CPM | 토크 | 킥포인트 |
조지아5S | 58g | 240 | 3.7 | MID |
벤투스 블루 5S | 59g | 246 | 3.3 | MID |
동일한 킥포인트를 갖고 있는 벤투스 블루와 비교를 한다면 무게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강도와 토크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CPM은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토크에서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오는데 벤투스 블루가 조지아 50S가 아닌 50X 보다도 토크가 강한 스펙으로 나옵니다. 정타가 아닌 샷에서는 벤투스 블루가 비틀림에 잘 대응하고 전반적이 샷의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샤프트의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벤투스 블루 5s 정도의 스펙이 맞는 골퍼라면, 조지아 50s 보다는 50x 스펙을 고려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조사에서는 별도로 샤프트 스펙과 추천 스윙스피드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개인이나 업체가 작성한 추천 스펙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선택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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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해외 직구를 한다면 좀 더 다양한 샤프트를 찾을 수 있겠지만 국내에서 가성비 좋은 샤프트라면 아직은 조지아의 가성비와 비교할만한 샤프트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지아 샤프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가볍게 휘둘러 보면 견고한 것 같지만 임펙트에서 소재에 대한 한계 때문인지 탄성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90마일 초중반의 아마추어 골퍼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100마일 이상의 헤드 스피드를 갖고 있는 하드히터 성향 골퍼에게는 만족감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샤프트의 마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해 보지 않은 골퍼라면, 어설픈 싸구려 샤프트나 누가 어떻게 썼는지 모르는 중고 샤프트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만족감이 높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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